[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석탄과 철강생산 구조조정이 호재가 됐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5% 오른 2938.51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에너지와 철강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중국 정부는 철강과 석탄 산업의 과잉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산계획을 밝혔다.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주재한 국무원 회의에서 국내의 철강 생산량을 최대 1억5000만톤 가량 추가로 줄이고 석탄 생산량도 대규모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철강과 석탄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며 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안강스틸과 산시루안 환경에너지개발 등은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과잉생산을 줄이면 수급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면서 “공급부문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석탄이나 제철분야의 수익성과 가격은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