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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총무본부장은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적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문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추가 탈당자가 발생하고 연말까지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의원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에 몇 분의 추가로 당을 떠나는 분들이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연말을 전후해 20명의 교섭단체 구성이 무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재성 본부장은 세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과 1시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최 본부장은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 놓고자 한다”며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계인 최 본부장은 문 대표가 최근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꾸준히 최종입장 정리를 요구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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