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9.9%의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이후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점유율을 30.4%까지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32.3%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내려가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인도의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마이크로맥스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요 기능 대부분을 탑재하고도 100~300 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피치는 이와 함께 애플의 시장점유율도 내년에 1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억대가 출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억5000만~4억6000만대로 지난해(4억6700만대)보다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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