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발행 계획 소화하며 되돌림…10년물 이하 1bp대 상승[채권마감]

국고채 3년물 금리, 1.8bp 오른 2.585%
20~50년물 발행 비중, 예상 대비 하회
내년도 20~50년물 발행비중 35% 내외
장 마감 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 등록 2024-12-03 오후 4:52:24

    수정 2024-12-03 오후 4:52:2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발행 계획 발언을 소화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만기 10년물 이하는 1bp대 상승한 데에 반해 20년물 이상은 1bp 내외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밤 12시에는 미국 10월 Jolts 구인인원 등이 발표된다. 이어 오는 4일 오전 2시35분에는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오전 5시45분에는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대기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2.64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58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2.606%를, 10년물은 1.6bp 오른 2.713%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648%, 30년물은 1.0bp 내린 2.579%로 마감했다.

이날 장·단기물 금리 차별화는 장 중 발표된 기재부 내년도 국채 발행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이날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전했다.

앞서 통상 30년물 발행은 연 평균 2%포인트씩 증가하며 올해의 경우 약 38%를 차지한 바 있다. 시장에선 해당 추세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예상과 달리 기재부는 보다 보수적인 장기물 발행을 밝힌 셈이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19.84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79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494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3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97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49.60을 기록, 10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4108계약서 50만 556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5만 8332계약서 26만 3119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9계약서 1231계약으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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