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세계·GS에너지…AA급 회사채 연타석 흥행

신세계, 1800억 모집에 1조3800억 주문
전액 채무 상환용 자금…전 트랜치 언더 발행
GS에너지·LS일렉트릭도 흥행 이어가
  • 등록 2024-09-24 오후 5:19:09

    수정 2024-09-24 오후 5:19:0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회사채가 발행시장에서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004170)와 GS에너지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도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으는 등 흥행이 이어졌다.

신세계, 공모채·전단채·CP 차환용 자금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AA)는 회사채 총 1800억원 모집에서 1조3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에 3400억원, 3년물 1300억원에 1조400억원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개관한 프리미엄 미식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사진=신세계백화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신세계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SK증권이다. 오는 10월 8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오는 10월 공모채(1800억원), 전자단기차새(300억원), 11월 기업어음(CP·500억원) 등의 순으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주요 매장(강남, 부산센텀, 타임스퀘어 등) 리뉴얼, 광주복합쇼핑몰 건설, 인천신세계 송도점 개발 등에 따라 중단기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점포 관련 자본적지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투자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짚었다.

GS에너지·LS일렉트릭…전 트랜치 언더발행 성공

GS에너지(AA)는 3년물 600억원 모집에 81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3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9bp, 5년물은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며, 인수단은 DB금융투자, IM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

이어 LS일렉트릭(AA-)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3250억원이 몰렸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LS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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