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 지난 2013년 일본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사진.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근처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AFP) |
|
중국 신화통신은 일본 선박 후이마루·츠루마루·제8타이성마루 등 3척의 일본 선박과 여러척의 순찰선이 댜오위다오 영해에 불법 칩입해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들은 중국 고유 영토고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은 법률에 따라 중국 관할 수역에서 해상권 보호와 법 집행 활동을 수행한다”며 “우리는 일본측이 해역에서 모든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인 지난달 중순에도 센카쿠 열도 문제를 놓고 부딪힌 적이 있다.
중국은 지난달 16일 츠루마루호 등 일본 선박들이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해 경고 후 쫓아냈다고 밝혔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지난달 18일 센카쿠 열도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서 중국 조사선이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에 내려놓는 광경을 포착해 활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외무성도 중국측에 활동 중지를 요청하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