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통화’ 파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의 2차 ‘공천안’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친박·비박계 현역의원의 추가 낙천 폭에 따라 공관위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막말 파문이 자칫 윤 의원의 비박계 낙천 사주 의혹으로 불거질 수 있어서다.
일단 공관위는 2차 공천안 발표 시점을 늦췄다. 당초 9일 오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격심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발표가 없다”고 했다.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도 “오늘은 발표를 확실히 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원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서 (2차 공천안 발표를) 늦게 한다든지 내일이라도 한다든지 그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은 오늘 (발표) 못하신다고 했지만 경선 일정을 보면 오늘 해야될 것 같다”며 “오늘 전격적으로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번 주 중으로 재공모를 통한 신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신청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조속히 서류 및 자격심사를 끝내고 경선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