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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기반 네트워크 R&D 기업으로 기술·사업성을 모두 갖췄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을 통한 연구프로젝트 소스 확보로 글로벌 네트워크 R&D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다른 연구기관의 기초연구 기술 등을 가져와 신약을 개발해 임상 후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한다. 파이프라인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도입한 기초연구 기술과 내부 연구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상이 완료됐다. 신약재창출(기존 약물의 새 적응증 규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약이다. 미국·유럽시장 판권을 대상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 중으로 조기 기술이전시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Q203은 세계 최초로 시토크롬bc1을 타깃으로 하는 결핵균 에너지대사 저해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2014년 러시아 국영펀드 자회사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미국·유럽 등에서 임상 2상 완료와 함께 신약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허가와 함께 미국 내 난치성 희귀병 치료제 개발 보상제도에 따라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V)을 부여 받을 수 있다.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Q701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약물도 듣지 않는 난치성 내성 폐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다. 항암면역 치료제로서도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이밖에도 천식 치료제인 5LO, 저해 항암제 CDK7 등이 연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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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수는 140만8000주로 총 253억4400만~295억68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공모후 주주구성을 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외 남 대표를 비롯한 6인이 23.3%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제일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벤처금융은 지분 40.15%를 보유하게 된다. 재무적투자자(FI) 비중이 높아 상장후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이슈가 상존한 것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남 대표는 “물론 오버행 이슈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보호예수 외에도 자발적인 매도 제한 등 장치가 있다”며 “이미 지난해 상장 연기 당시 일부 물량이 정리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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