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밴드, 성능 가장 많지만 사용시간 짧아”

한국소비자원, 인기 스마트밴드 6개 브랜드 조사
칼로리 소모량 측정정확도 등에서 성능 차이 있어
심박수·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 우수
  • 등록 2019-01-29 오후 1:57:59

    수정 2019-01-29 오후 1:57:5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칼로리 소모량·심박수와 같은 신체 활동을 측정할 수 있고 문자·전화 수신 알림 등 다양한 기능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밴드(피트니스 트래커)를 구매하고 있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스마트밴드 종합평가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삼성전자·인바디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띵스플러스, 삼성전자, 여우미, 인바디, 코아코리아, 핏비트(Fitbit) 등 6개 브랜드다. 평가 항목은 △칼로리 소모량·심박수·운동거리·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 △방수성능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등으로 나눠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심박수·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 모두 우수했고, 방수나 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등 기기 내 성능 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만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칼로리 소모량 및 운동거리 평가 결과.(자료=한국소비자원)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은 실내외 걷기·달리기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대 별 남성 2명이 스마트밴드와 정밀측정장비 호흡가스분석기를 착용하고, 일정 속도로 30분간 실내외 걷기·달리기 운동을 실시했다.

칼로리 소모량의 측정 정확도를 시험한 결과, 평균값이 10% 이하인 제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측정오차 절대값은 수치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제품별로는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코아코리아(CK COLOR), 핏비트(fitbit alta HR) 등 3개 제품의 측정오차가 10% 초과 ~ 20% 이하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여우미 (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InBody BAND2) 등 3개 제품은 20%를 초과해 ‘보통’으로 평가됐다.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결과,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인바디 (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등 4개 제품의 운동거리 측정오차가 1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핏비트(fitbit alta HR) 제품은 10% 초과~20% 이하로 ‘양호’,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20%를 초과해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인바디 제품을 제외한 5개 제품이 운동 중 심박수 측정 및 기록이 가능했으며, 측정오차가 10% 이하를 기록해 ‘우수’했다. 걸음수는 전 제품에 측정 기능이 있었고, ‘우수’한 수준이었다.

배터리 충전 및 사용시간 평가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배터리 충전 시간 및 사용 가능 시간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다.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123분으로 가장 오래 걸려 제품 간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삼성전자 측은 “타사 제품 대비 큰 화면과 다양한 기능(GPS·WiFi 내장, 수영 기록 등)으로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이 12.7일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어, 제품 간 최대 사용 시간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방수 성능은 전제품이 표기된 방수 등급을 충족했다. 제품에 표기된 방수 등급에 따라 방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제품이 물의 침투 및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아 해당 방수 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전화·문자 수신 등 연동성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 없었고, 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환경에서도 문제 없어 내환경 성능도 모두 갖췄다.

사용 시 유용한 주요 보유기능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제품이 GPS·WiFi 내장, 기타 운동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연동, MP3 컨트롤,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이 12개로 가장 많았다. 인바디(InBody BAND2), 핏비트(fitbit alta HR) 등 2개 제품의 보유기능이 6개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용 목적을 고려해 성능별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되, 의료기기가 아니므로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심장박동 조절기 등 이식형 의료기기 등을 신체 내부에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