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이카와 테츠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차 4개 차종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한 부정이 이뤄졌다”며 “고객과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자사의 ‘eK웨건’, eK스페이스‘와 닛산으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총 4개 차종에 대해 연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왔다고 시인했다. 이들 차량은 총 62만5000대에 달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해당 차량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보상에 대해서도 향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닛산 역시 미쓰비시자동차에 위탁생산한 해당 차량에 대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비 조작설이 대두되며 미쓰비시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15.16%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04년 7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