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귀월래! 지난 주 걸르고 10일만에 목포로 갑니다. 당은 요동칩니다. 민심이 정치를 이깁니다”라며 호남민심이 안철수 신당쪽으로 쏠리자 이제야 문 대표가 수습 방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표, 통합선대위 구성하고 2선 후퇴 보도입니다. 제가 제안할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배수진을 치면 감동을 주지 않습니다. 늦었습니다”라며 문 대표가 제안한 선대위 구성이 의원들의 탈당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탈당을 하면 안 의원과 뜻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해도 되느냐’고 묻자, “잘 아시다시피 저는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을 대표한다. 또 감히 호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모든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에서 저를 찾는, 즉 유세를 찾는 사람들이 제일 많기 때문에, 저는 아직도 차기 총선에서나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 박지원이 할 역할이 있다, 이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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