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재난관리 높인다..세미나 개최

  • 등록 2014-07-30 오후 6:28:07

    수정 2014-07-31 오후 7:22: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시대에는 재난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이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사전예측과 예방 중심, 국민 참여형의 새로운 재난관리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재난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과학적 재난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시점에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첨단 신기술과 재난 관련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미래지향적인 재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에는 예고없이 부지불식간에 닥치는 재난을 예측하는 기술도 부족하고, 슈퍼컴퓨터 등에 막대한 비용 투자가 필수적이었으며, 서로간에 소통을 통한 공동의 효과적 대응도 매우 제약적이었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반 예측·분석 기술,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 기법 등 신기술의 확산과 컴퓨팅 파워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에 바탕한 재난의 사전예측이 실현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서는 사람과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며 정부 중심이 아닌 공공-민간 연계, 일반시민이 참여·소통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쌍방향 재난관리가 보다 용이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재난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기법과 미래예측 및 예방의 발전단계를 제시했고 ▲SK텔레콤(017670)은 사물인터넷 등 센서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예측과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또 ▲ ICT 기반 재난관리 서비스기업인 (주)차후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해 생활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참여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재난 예측분야의 시뮬레이션 활용사례와 발전방향을 분석했고, ▲ 한국재난안전기술원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재난위기관리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태풍, 홍수 등 전통적인 자연재해 예측 외에도 빅데이터로 범죄, 경제위기, 질병 등 사회적·인적 재난을 예측하기 위한 각국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는 재난예측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전반의 선제적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돼 문제시 돼 온 우리 국가사회 시스템의 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늘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재난안전 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재난예측을 포함한 데이터 기반의 미래예측 체계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전략센터(한국정보화진흥원 소재)를 고도화하는 한편, 분야별 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모델을 개발해 현안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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