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OLED TV 출시하나

IHS·외신 등 "내년 패널 양산"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양산 결정 안돼"
  • 등록 2016-02-17 오후 3:42:37

    수정 2016-02-17 오후 4:05:3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이 내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발 과잉공급의 늪에 빠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벗어나 OLED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대형 OLED 패널 양산을 통해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먼저 시장조사기관 IHS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TV용 8세대 OLED 패널 투자를 시작해 2017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열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자료집 실린 내용으로 가장 최근인 2015년 4분기 시장 전망 자료다.

장비 발주 시점도 올해 9월로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강민수 IHS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준비를 해서 내년에 OLED 패널을 양산할 것으로 90% 정도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내부 사정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OLED TV를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전문 매체 ‘우버기즈모’는 최근 OLED 연합의 보고서를 인용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하는 8K OLED TV를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55인치 OLED TV를 공개했지만 양산의 어려움과 LCD TV에 집중하자는 전략적 판단으로 실제 제품은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OLED는 스마트폰 등 소형 기기를 위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집중하면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LG디스플레이(034220)는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하면서 LG전자와 함께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계에 부딪힌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언젠가는 OLED TV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측은 “IHS의 시장 전망일뿐 TV용 OLED 패널 신규 투자나 양산 시점 등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는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최적의 양산공법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가전 전시회 CES에서 공개한 슈퍼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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