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22일 대북 전쟁억지 차원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와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키리졸브(KR) 연습에 일본 자위대와 함께 훈련을 해야겠다고 우리 측에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한미동맹 차원에서 우리는 미국 7함대와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 대북전쟁 억제 차원에서 (일본과) 협력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총장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미측 전력이 들어오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미측은) 한국 해군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항상 7함대가 있지는 않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미 7함대가 호주 등에 있을 경우 한반도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또한 한미가 지난달 해군 차원의 ‘작전계획(작계) 5015’에 공식서명했다고 확인했다. 엄현성 해군 작전사령관은 “미 7함대사령관과 작계 5015 기본문에 서명했다. 해군 차원의 세부계획에 대해서는 10월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월 작계 5015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