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마라톤 회의…수석대표간 4차 접촉

오전 전체회의 회의 이어 오후들어 수석대표간 4번째 회의
임금인상 등 주요 현안 많아 의견 차이 좁히기 쉽지 않은 듯
  • 등록 2015-07-16 오후 9:32:15

    수정 2015-07-16 오후 9:33:21

[개성=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년여만에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이하 남북공동위)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는 오후 들어 네번째 공동위원장(수석대표)간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7시2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3차 접촉의 바통을 받아 오후 8시55분부터 시작된 공동위원장간 4차 접촉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전에는 회담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남북 대표단간 전체회의를 1회 가졌다.

1년여만에 열린 남북공동위인데다, 임금·3통·노동조건 개선 문제 등 개성공단 관련 현안들을 산적해 있어 협의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남북공동위의 주요 안건이 개성공단 내 북측근로자들의 임금 문제만 해도 이미 5개월 가량을 끌어온 난제다.

임금 인상 자체에는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북측이 일방 통보한 5.18% 인상안에 맞추려면 노동규정 자체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치 않은 문제다.

이미 시간이 늦은 만큼 회의가 더 길어질 경우 추가 회담 날짜를 잡는 선에서 이날 회의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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