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2포인트(0.23%) 내린 1972.91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의사록과 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심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개장과 함께 최고 1982.96포인트까지 터치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지며 오전 한때 약세 전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1970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끝에 오후 들어 다시 상승 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066.1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654억원 순매도하며 한 달 넘게 ‘팔자’에 나섰다. 그러나 기관이 투신을 앞세워 130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지켜냈다. 개인도 212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올랐다. 음식료품,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다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몇몇 종목이 상승 반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96% 강세로 1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덩달아 신음했던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테크윈(012450) 등 삼성그룹 부품주들도 오랜 만에 강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 라인 설비투자 소식에 따른 약세를 장중 내내 이어갔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 밖에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은 전날 대비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네이버(03542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남북 경협주는 3거래일째 올랐다. 현대상선(011200) 현대로템(064350)은 각각 7%, 1%대 올랐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3분기 실적 악화 우려 속에 8%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마트(139480)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거래량은 3억2433만주, 거래대금은 4조7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올랐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47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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