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철 횟집 매출 쑥” 핀다 11월 외식업 기상도 살펴보니

11월 전국 외식업 매출 규모 11.3조
전년 比 2.47% 증가… 전월 比 1.93%↓
제주 제외 전국 매출 올라 대체로 ‘맑음’
눈에 띄는 ‘수산물’ 추위에 횟집 장사 불티
  • 등록 2024-12-24 오후 4:36:35

    수정 2024-12-24 오후 4:36:35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1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핀다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1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1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 3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조 517억 원) 대비 2.47%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1.93% 하락하며 소비 심리가 주춤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지역이 일제히 늘었다. 결제 건수는 제주와 서울을 제외한 15개 지역이 상승세였다. 이전 달과 비교했을 때에는 6개 지역만 매출 상승세였고, 11개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14개 업종 중에서는 ‘뷔페(12.74%)’ 다음으로 ‘수산물(2.77%)’이 전월 대비 매출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식(0.71%)’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나머지 11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9곳은 전월 대비 뷔페가 매출을 견인한 업종 1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이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6곳이었다. 시군구별로 쪼개어 봤을 때 11월에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킨 지역 중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영등포구(5.31%)’로 집계돼 노량진 수산시장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이번 상권 기상도에서는 겨울철 대표적인 먹거리인 방어를 주로 취급하는 횟집의 약진이 돋보였다”라며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며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현상이 전월 대비 매출 증감 트렌드로 반영되고 있으니, 정확한 타깃과 업종을 고려한 촘촘한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 3000만여 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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