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FDA가 발표한 추가접종 승인상황과 주요 연구결과, 해외정책동향등을 참고해 전문가 자문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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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미국 내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예상효과는 올해 3월 88%에서 8월 3%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 화이자의 경우 91%에서 50%로 각각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효능이 떨어진 셈이다.
홍 팀장은 “FDA가 얀센 추가접종 간격을 2개월로 정한 근거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최근 연구를 보면 18~55세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 후에 평균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약 240일 정도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고 추가접종 후에 결합항체가 증가한다는 보고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결과를 정리하고 전문가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체적인 부스터샷 계획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는 147만3617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은 규정대로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 받아야 한다고 FDA는 설명했다. 대신 용량은 절반만 투여토록 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홍 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시한 임상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의 표준 용량 접종군과 절반 용량 접종군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며 “절반 용량만 접종해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