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영구정지된 원전을 해체하는 세계시장의 규모가 440조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은 10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제출받은 ‘세계 원전운영현황 및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를 분석해 전 세계적으로 운영된 원전은 지난 20년간 430개~448개이며 166개의 원전이 영구정지됐고 그 중 21개만이 해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대한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우리의 준비상태는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소수의 국가들만이 원전해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상업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없는 실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원전해체시장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며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원전해체 기술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