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가난을 아는 흙수저 출신이다, 광주에서 도와달라”

99%가 함께 잘사는 동반성장 국가로 바꿔야
유일하게 빈부격차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
  • 등록 2017-02-17 오후 4:06:01

    수정 2017-02-17 오후 4:23:3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포럼 이사장은 17일 “모든 근원은 경제이다. 부자는 더 잘살고 가난한 사람은 더 못사는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 특권층만 잘 사는 나라를 나도 너도 다 같이 잘사는 공정한 동반성장 국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 경제는 아무리 성장을 한다고 해도 99%의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기형적 구조이다. 구조상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중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50년 전 제가 경제학을 전공하게 된 근본 계기는 국가경제를 살리고 성장의 결실이 골고루 배분되게 하기 위한 꿈이었다. 단순한 경제학의 차원을 넘어서 경제학에 국가의 운영원리를 접목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것이 바로 99%가 함께 잘살자는 동반성장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참모가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는 정책쇼핑을 하는 다른 후보로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오랜 세월 동반성장이라는 해법을 제시한 제가 적임자다. 현재 후보간 ‘경제 비상시국대책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여타 후보가 자신이 없는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다른 후보들의 자질을 깎아내렸다.

유일하게 빈부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이사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도약이냐 추락이냐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경제는 어려워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불안하고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국정은 정치, 경제, 교육, 복지, 외교, 안보 등에서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제가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누구보다 가난의 아픔을 아는 흙수저 출신이다. 민주개혁 그리고 정의의 1번지, 광주 전남에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포럼 이사장이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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