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체 대퇴부 골절·별장 문에 식칼..경찰 해명 나서

  • 등록 2014-07-30 오후 6:22:14

    수정 2014-07-30 오후 6:22: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과 추적 과정에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30일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된 ‘변사체 대퇴부 골절’과 ‘식칼’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유 전 회장 시신의 대퇴부 골절 흔적은 1차 부검의가 신원 확인을 위한 시료 채취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발표 때 공개한 유씨의 뼈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대퇴부 골절 흔적과 관련해 일부 인터넷과 사회적관계망(SNS)에 외력에 의한 골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유씨의 시신을 1차 부검했던 순천 성가롤로병원 부검의가 신원 확인용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절단한 것”일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5일 국과수의 ‘유병언 사인’ 분석 결과 발표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굳게 닫혀 있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숲속의추억’(사진=뉴시스)
더불어 경찰은 유 전 회장이 머물던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 정문에 꽂혀 있던 식칼은 수색 과정에서 문을 고정하려고 꽂아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SNS 등 온라인 상에서 별장 정문에 꽂혀 있는 식칼 사진이 확산되면서 원한 관계나 무속인 주술 행위 등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 정문에 꽂혀 있던 칼은 순천지청 검찰 수사관이 지난 5일 현장 탐문 수색을 하던 과정에서 흔들이는 문고리를 고정하기 위해 끼워 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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