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채팅서 외국인 꾀어 성폭행한 20대 남성 구속

지난 14일 강남 호텔에서 흉기 위협·성폭행한 혐의
모바일 채팅앱 통해 국내 관광 온 외국인 만나 범행
경찰 "혐의 모두 시인…조만간 기소의견 검찰 송치"
  • 등록 2019-08-22 오후 3:46:58

    수정 2019-08-22 오후 4:14:03

서울 강남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모바일 채팅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 여행 온 외국인을 꾀어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한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고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관광을 위해 국내에 입국했으며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서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가 호텔을 떠나자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A씨 동선을 파악해 16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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