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한복판서 게릴라공연 열린다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총 60회 공연
  • 등록 2016-08-31 오후 4:15:57

    수정 2016-08-31 오후 4:41:51

‘2016 서울 시간 여행자: 명동 우체부의 프러포즈’(사진=서울관광마케팅)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게릴라 공연이 열린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와 함께 9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스토리텔링 상황극 ‘2016 서울 시간여행자: 명동 우체부의 프러포즈’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70년대 서울의 패션, 문화, 상업의 중심지 명동을 배경으로 당시 청춘남녀들의 삶과 열정, 사랑을 다채로운 게릴라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거리극이다. 공연 줄거리는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우체부가 유명 여배우를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져 프러포즈 한다는 내용이다. 1970년대 복장을 한 구두닦이 소년, 버스기사와 안내양, 경찰관, 얄개 고교생, 우편배달원, 여배우 등의 캐릭터들이 출연하고, 단체 댄스, 프러포즈, 결혼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소통을 고려해 대사를 배제한 넌버벌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할 수 있다. 극중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여 신랑과 신부에게 장미꽃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배우들과 함께 축하 댄스도 추고, 즉석 프러포즈 이벤트, 포토타임 등에도 참여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9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60회 공연 예정으로 매주 금요일은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매주 토요일은 명동관광정보센터 앞 광장에서 1일 3회씩 열린다.

오제성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쇼핑과 길거리 음식으로만 알려진 명동이 이번 공연으로 인해 서울의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와 독특한 체험 기회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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