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홍게’…가격 전년비 7.7%↓ [생활물가]

대게 전년비 25%↑…좋은 대체재 '홍게'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 먹어야 하는 음식
색 짙고, 큰 상품 골라야 실패 확률 낮다
  • 등록 2024-11-22 오후 5:07:04

    수정 2024-11-22 오후 5:10:06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찬 바람이 부는 요즘 시기 생각나는 붉은대게(홍게)의 가격이 전년 대비 7.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공주해적단’에 따르면 작년 이맘때 1㎏당 5만9600원 수준이었던 국산 홍게(800g~1㎏·살수율 80% 이상) 가격은 이날 5만5000원에 거래됐다. 올해 홍게를 잡는 어선이 늘어나면서 어획량도 덩달아 증가해서다.

특히 국산 대게(800g~1㎏·살수율 80% 이상)가 이날 10만원에 거래되는 등 전년 8만원 대비 25% 오른 것을 고려하면 홍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홍게는 평소 대게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제철(1~6월, 9~12월)에는 대게만큼이나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홍게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홍게에 포함된 비타민 B와 미네랄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아울러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며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여기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면 색이 짙으면서 큰 홍게를 골라야 한다. 실패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게는 600~700g 이상으로 무거워야 좋은 상품이다. 다리 부분에도 살이 꽉 차 있는 홍게는 관절 부분이 투명하고 볼록하며, 모든 다리 색이 균일하다.

홍게는 알맞게 조리해 먹는 것도 중요하다. 살아있는 게는 다리와 내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돗물에 담가 기절시켜야 하며, 증기로만 쪄야 하므로 물이 넘치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물이 끓을 때 배가 보이도록 찌는 것도 제대로 조리하는 방법이다.

홍게는 미나리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비릿한 맛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비타민 C와 섬유소의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나리(100g) 전국 평균 가격은 1459원으로 전통시장에서는 1196원, 대형마트에서는 158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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