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해협 무력시위..군용기 34대·군함 4척 동원

  • 등록 2023-07-11 오후 10:21:46

    수정 2023-07-11 오후 10:21:4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을 방문한 11일 중국이 군용기 34대를 동원해 대만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0 전투기, J-16 전투기, SU-30 전투기, H-6 폭격기, Y-8 대잠기 등 군용기 34대가 대만 인근 공역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군용기 29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 및 동남 공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국 공역으로 돌아갔다.

중국군 군함 4척도 대만 인근을 순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대만 국방부는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응했다. 또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 국방부는 자국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소속 함정들의 움직임도 모니터링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유일한 대만 수교국이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은 11∼15일 대만을 방문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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