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미개최..통일부 입장으로 갈음하겠다”

靑관계자, 잇딴 北의 도발에도 침묵 유지
"통일부 입장으로 갈음하겠다"
  • 등록 2020-06-09 오후 3:52:17

    수정 2020-06-09 오후 3:52:17

9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가 9일 북한이 대남 사업의 방향을 ‘대적’으로 전환하고, 정상간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간 모든 통신선을 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은 통일부가 오전에 발표한 내용을 참고해달라”며 “정부는 통일된 입장을 통일부를 통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또 이와 관련해 별도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NSC 상임위는 매주 목요일 정례 개최되지만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비상시로 개최돼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핫라인의 실제 폐지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상 간의 소통 채널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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