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2030선 회복

금융투자 비차익 PR 매매 3100억 순매수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
시총 상위株, 급등…네비어 7% KB금융 6% 상승
  • 등록 2016-12-08 오후 3:50:54

    수정 2016-12-08 오후 3:50:5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관 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2% 가까이 끌어 올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18포인트(1.97%) 오른 2031.0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6.42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1만9558.42와 2241.6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섰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65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5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금융투자가 주도했다. 금융투자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30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3.49%) 운송장비(3.29%) 의료정밀(2.90%) 증권(2.74%) 비금속광물(2.73%) 금융(2.70%) 업종 등이 시장 전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02% 오른 17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180만원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NAVER(035420)는 웹드라마와 스노우 등 신사업 부문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하면서 7% 이상 올랐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포스코(005490)가 6% 이상 올랐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도 5~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235만주, 거래대금은 4조8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620개 종목이 올랐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02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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