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오는 20일 국정화 반대 연가투쟁 예고

교육부 “강행할 경우 엄정조치”
  • 등록 2015-11-09 오후 7:46:30

    수정 2015-11-09 오후 7:46:3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철회를 주장하면서 오는 20일 단체로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과 노동개악에 맞서 오는 20일 연가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교조는 오는 16∼20일 국정 역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전교조 지도부와 지회 또는 지부의 집행부, 대의원, 희망 조합원을 대상으로 연가투쟁을 추가로 벌일 예정이다.

전교조는 또 국정화 고시가 강행되고 1차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가 구체화되는 시기에 국정화 철회와 전교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2차 시국선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교조의 행동을 교육부는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행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연가투쟁은 국가공무원법 제66조의 공무 외 집단행동 금지 의무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같은 법 제56조, 57조, 58조의 성실 의무, 복종의 의무, 직장 이탈 금지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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