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사진) 서울시장이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대해 ‘사회적 테러’로 규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근 방해는 사회적 테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전장연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약 2개월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한 바 있다. 집회 시작 약 20분만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해 전장연 측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전장연 소속 여성 1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출근시간에 전장연이 또다시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를 벌였다”며 “이들은 그동안 ‘약자’의 이름으로 수십 차례 지하철과 버스를 가로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근길 대중교통을 막는 행위는 타인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사회적 테러’나 다름없다”며 “자신들이 주장하는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다른 시민들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전장연은 사실상 ‘비뚤어진 강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들과 같은 행태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면 굉장히 나쁜 전례가 남게 될 것이다”라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라도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가치가 확산하면 우리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는 언제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라며 “전장연의 주장과 상관 없이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적으로 챙겨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