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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박 장관의 배우자 이 모씨는 지난 8월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45.87㎡)을 10억35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지난 2014년 4억3910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매각한 오피스텔에는 시어머니가, 일본 아파트는 배우자가 각각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에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재산은 53억1473만원이다.
박 장관이 주택 매각을 서두른 것은 정부가 고위공직자에게 다주택 상태를 빨리 해결하라는 지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 장관이 선거전에 뛰어들기 전 민감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4선 의원(서울 구로을) 출신인 박 장관은 지난 2011년과 2018년 서울시장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궐 선거 사유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이란 점을 고려하면 박 장관이 여성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