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 0.19% 내린 2037.96에 거래를 마쳤다. 2049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053선까지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의 하락 전환과 더불어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다른 방향으로 달렸다. 외국인은 779억원을 순매수하며 점점 매수량을 늘려갔다. 반면 기관은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612억원)에서 자금을 투입했지만 투신(-928억원)과 보험(-143억원), 연기금등(-71억원)에서 일제히 순매도 행보를 나타냈다. 개인은 75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전일 실손보험 개편안 발표에 이어 이날 삼성화재(000810)의 전격 보험료 인하 충격에 보험주가 4.22% 하락,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금융업(-1.68%)과 증권(-1.24%), 음식료품(-1.01%) 등이 1% 이상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전과 달리 하락 마감한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9% 내린 1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183만원을 터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028260)과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외국인의 ‘사자’에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 5.6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95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3343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종목 없이 331개 종목이 올랐고 469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