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플로어·시프트업 기대작 `데스티니차일드` 첫 선

인디 정신의 게임 개발사와 스타 일러스트레이터의 첫 '콜라보'
500여 종 캐릭터에 움직이는 일러스트 '라이브2D' 기술 적용
  • 등록 2015-12-16 오후 3:03:25

    수정 2015-12-16 오후 4:03: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의 스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대표주자인 넥스트플로어가 합작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16일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이날 열린 사용자·기자 간담회에서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 Child)’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공개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지난해 3월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게임 공동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은 넥스트플로어가, 게임 스토리나 캐릭터 구성은 시프트업이 맡았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넥스트플로어와시프트업이 그 동안 함께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스스로가 김형태 대표의 오랜 팬이었고, 오래전부터 게임을 꼭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가 즐겁고 설렌다”고 전했다.

마왕 후보생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모험 스토리 세계관을 담고 있는 ‘데스티니차일드’는티저사이트(http://www.destiny-child.com/)를 통해 ‘모나’,‘리자’ 및‘다비’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 캐릭터들은 마계에 흥미를 잃고 인간계에서 무료한 생활을 이어가는 주인공을 마왕 쟁탈전에 참여시키고 보좌하는 서큐버스캐릭터다.

데스티니차일드는 마왕이 되어야만 하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서큐버스들이 서울의 폐쇄된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치는‘언더그라운드’ 및 악마들의 집결지인 종로구 ‘밤세계’, 악마들과 추종자들의 전문방송 채널 ‘Ch-Evil’ 등 친숙하면서도 다양한모드를 통해 흥미진진한콘텐츠를 제공한다.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은 모든 콘텐츠에서 움직이는 일러스트 ‘라이브(Live) 2D’ 기술 적용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배경, 소품 하나까지 세밀하게 표현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데스티니차일드에 등장하는 500여 종의 캐릭터에는 ‘디지털 바느질’이라 표현할 만큼 정교한 수작업을 요하는 ‘라이브2D’ 기술이 적용됐다”며“’손으로 그린 그림이 움직인다’는 표현이야말로 데스티니 차일드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기술력을 소개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게임 개발에 쓰인‘라이브2D’는 일본에서 2012년 발표한 신기술이다. 이미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게임들이 보급되고 있지만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라이브2D’ 기술을 100% 적용한 사례는 ‘데스티니차일드’가 처음이다.

또 이 날 행사에선 ‘데스티니차일드’의 OST(Original Soundtrack)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일본 가수 ‘히라타시호코’의 이벤트 무대가 마련됐다.

‘히라타시호코’는 일본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시리즈 OST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잘 알려진 보컬리스트다.

특히 이번 ‘데스티니차일드’의 OST는 작곡가 ‘ESTi(본명 박진배)’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곡가 ‘ESTi’는 1998년 ‘창세기전’을 시작으로 ‘아이돌마스터’, ‘철권’, ‘아이온’, ‘릿지레이서’ 등 국내외 다양한 인기 게임의 OST를 담당한 실력파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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