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 특허 라이센싱계약 5년 연장

내년 1월부터 5년간..사용료 인상여부 2015년 합의

노키아, 특허매출 확대 기반..현재 연 5억유로 매출
  • 등록 2013-11-04 오후 9:00:21

    수정 2013-11-04 오후 9:00:2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핀란드 업체인 노키아의 보유 특허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센싱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노키아는 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올 연말에 만료되는 삼성전자와의 특허 라이센싱 계약을 내년 1월1일부터 5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폴 멜린 노키아 최고 지적재산권 책임자(CIP)는 “이번 특허 라이센싱 계약 연장으로 양사가 라이센싱과 관련된 논쟁을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측 모두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삼성측이 노키아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측은 오는 2015년중에 구속력있는 가격 조정 합의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 9월 휴대폰 사업부문을 마이크로 소프트(MS)에 팔아치운 노키아로서는 이같은 특허 계약에 따른 소득이 향후 핵심적인 매출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서 휴대폰 사업 매각 이후 노키아는 “향후 최대 사업은 네트워크 장비와 특허 라이센싱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노키아는 50개 이상의 기업들와 특허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 해 평균 5억유로(약 719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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