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3곳 중 1곳 급식 차질…"3910곳서 정상운영 못해"

학교 비정규직 "임금·노동환경 개선해야" 6일 총파업
전체 교육공무직 17.5만명 중 '15%'인 2.6만명 참여
급식 미운영 학교 대부분은 '빵·우유' 대체식 제공
  • 등록 2024-12-06 오후 4:42:09

    수정 2024-12-06 오후 4:42:09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학교공무직 총파업 여파로 전국 학교 3곳 중 1곳이 정상적인 급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식당에서 학생들이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는 6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급식대상교 1만2727곳 중 30.7%인 3910곳이 급식 미운영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급식을 운영하지 않은 학교는 빵,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3568곳)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44곳)하도록 했다. 172개 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아예 하지 않았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체 교육공무직원 17만5369명 중 15%인 2만6292명이 참여했다.

늘봄교실은 전국 6125곳 중 201곳(3.3%)이 운영되지 않았다. 유치원 돌봄이 진행되지 않은 곳은 37개원(0.8%), 재량휴업한 특수학교는 3곳(1.7%)으로 집계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총파업을 벌였다.

교육부·17개 시도교육청은 “노동조합과 적극 협의해 현재 진행 중인 2024년 집단임금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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