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의 일원인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군사 초소에 날개 달린 ‘쿠드스-5’ 로켓 세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쿠드스-5는 이란이 개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다.
후티는 “미국과 영국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면 그들의 국익은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9월 16일에 공개한 유인물 영상에서 찍은 이 스크린샷에는 ‘팔레스타인 2’라는 이름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지의 위치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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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식은 이스라엘과 이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며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부터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대적 공습을 진행하면서 수뇌부를 무더기로 제거했고, 이란은 이달 1일 저녁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보복을 감행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예멘 반군 후티와 공격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았다. 예멘 반군 후티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은 공격을 받은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엔 수십대의 공군 항공기를 통해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에도 후티의 텔아비브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죽고 4명이 다치자 호데이다 항구의 후티 반군 시설을 전투기를 동원, 보복 공습해 3명이 죽고 87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