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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AI 레디’(AI Ready)라는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최소 200만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고급 AI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이처럼 AI 교육에 나선 것은 경쟁사들에 뒤처진 AI 인재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다. 아마존은 “이 수업은 초보자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회사는 전문가들이 현재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과 기술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담당 부사장도 “AI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대대적으로 활용할 인력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마존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현재 AI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컨설팅 업체 액세스파트너십이 수천명의 직원·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용주 가운데 약 4분의 3이 향후 5년 안에 AI를 도입하겠다고 했으나, 필요 인재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9월 생성형 AI ‘클라우드’(Claude)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향후 몇 년 안에 아마존에 수백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고, 아마존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