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3300억 순매도

외국인 이틀째 대규모 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8%대 급등…의약품업종 강세
  • 등록 2016-11-14 오후 3:58:39

    수정 2016-11-14 오후 3:58:3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 당선 이후 단 하루 반짝 반등한 후 이틀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의 줄다리기 끝에 외국인이 하루새 3300억원 이상을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는 것과 사뭇 다른 흐름이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03포인트, 0.51% 하락한 1974.40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88선까지 오르며 상승하는 듯 했으나 상승세는 잠시뿐이었다. 이내 하락 전환한 지수는 1974선까지 하향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서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46억원을 팔아치웠다. 트럼프 당선일인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은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매도한 셈이다. 기관은 2789억원을 매수, 11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하면서 외국인과 힘겨루기를 했다. 금융투자(2704억원)와 보험(144억원), 은행(79억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연기금등(-77억원)과 투신(-95억원)권에서는 순매도를 나타났다. 개인은 30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강세에 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의약품업종이 2.59% 올라 최대상승률을 기록했고 기계와 보험,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올랐다. 트럼프 공약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며 이에 연관되는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은행업종이 3.72% 하락, 최대 낙폭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통신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82% 내린 15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이 민주당 집권의 수혜 종목인 IT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소식 등이 겹치며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탓이다. 이날 CS증권과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상위 매도 창구는 모두 외국계였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2.8% 하락했고 삼성물산(028260)도 내렸다.

반면 지난 10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8.67% 상승하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7일과 12월1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에 각각 조기 편입될 예정으로 성장 기대감 및 글로벌 지수 조기 편입 소식이 주가를 연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삼성생명(032830)포스코(005490), SK(034730), KT&G(03378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상승한 반면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기아차(00027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고려아연(010130), 우리은행(000030)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378만주, 거래대금은 4조9855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종목 없이 477개 종목이 올랐고 337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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