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美애리조나 사막이 질척질척..

  • 등록 2014-04-03 오후 8:38:00

    수정 2014-04-07 오후 1:56: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40여 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마침내 증명됐다.

고생물학 박사가 지난 1968년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 지역에서 찾은 2억6000만 년 전의 화석이 40여년 만에 희귀 맹독거지 발자국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매체인 ‘와이어드닷컴’이 전했다.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실물사진 보기]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은 애리조나 북부 사막을 탐사하던 고생물학 박사에 의해 발견됐다.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40여 년 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마침내 증명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황무지 모래 바위 지형을 조사하던 도중 우연히 발자국 화석을 찾았는데 도대체 어떤 생명체의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40여 년간이나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비밀을 풀기 위해 절지동물의 걸음 패턴을 분석하고 발자국 모양을 비교 실험하는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2억6000만 년 전 생존했던 2.5인치(약 6.35cm) 크기의 독거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은 원실젖거미아목 새잡이거미과에 속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미류 ‘타란툴라’의 것으로 보인다. 타란툴라는 거미 중에서 독성이 강하기로 소문 나 있다.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프린트로 찍어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보존된 이유는 생명체의 여정 당시 모래 속에 들어있던 습기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역사적인 가치가 큰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화석은 발견자의 이름을 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는 “오늘날 세계에서는 거미의 발자국 화석을 가질 수가 없다. 찍히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때는 보존이 가능할 만큼 땅이 충분히 질척질척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애리조나 사막이지만 2억6000만 년 전에는 물기를 다수 머금은 질척질척한 땅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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