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OLED 성장률 40% 육박…미래車·OLED 같이 간다"

■이데일리 제5회 K-모빌리티포럼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상품기획팀장(상무)
자동차 OLED 디스플레이 침투율 확대
"AI=OLED…자동차 OLED 수요 늘어날 것"
  • 등록 2024-09-26 오후 5:08:14

    수정 2024-09-26 오후 9:57:4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30년까지 OLED 디스플레이 성장률은 40%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시대 OLED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특히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OLED 침투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상품기획팀장(상무)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차량용 OLED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디스플레이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성장률은 지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출하량 기준 연평균 39%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 내 거실에 있는 TV와 휴대전화는 대부분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고, 이제는 자동차 내에서도 동일한 화질의 OLED 디스플레이 구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침투율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삼품기획팀장(상무)이 ‘Display outlook for Automotive application(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디스플레이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AI 시대 들어 ‘왜 OLED인가’가 중요해진다. 이 상무는 “소모 전력 관리는 이제 선결 과제가 됐다”며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OLED는 개별 픽셀 매니지먼트를 통해 뛰어난 화면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 기반의 효율적인 주파수 할당과 관리를 통해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안정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점도 OLED의 특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차량용 OLED 침투율은 7% 수준이다. 이 상무는 “이는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 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다양한 디자인이 더 많이 요구되는 등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상무는 “향후 AI는 OLED다. AI 핵심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달렸는데, OLED는 개별 픽셀 제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OLED는 소비전력에도 강점이 있다. 또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처블 등 모두 응용이 가능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동차의 미래와 OLED는 같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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