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인천부평을 국회의원 후보가 중소상공인 단체와 체결한 정책협약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박선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진행한 중소상공인 단체의 정책협약 내용을 교묘히 편집하고 협약에 참여한 전국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강조해 마치 박선원 후보가 복합쇼핑몰 관련 입장을 바꾼 것처럼 주장하는 가짜뉴스 배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진실 왜곡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는 박 후보를 음해하는 것을 넘어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불법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표명했다.
| 박선원(앞줄 왼쪽서 3번째) 민주당 후보가 4일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중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과 정책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박선원 후보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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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협약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마트협회,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복합쇼핑물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등 7개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협약 사항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자영업 부채 문제 해결 △자영업자 협상력 강화 △중소상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탄소중립 정책 실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상권단위 조직화 등이 포함됐다.
선대위는 “정책협약문에는 복합쇼핑몰 관련 어떠한 조항도 포함하지 않았다”며 “1113 공병단 부지 내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박 후보의 입장은 명확하다. 주민 요구를 우선으로 쇼핑몰 면적을 최대한 늘리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박 후보가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선거공보에도 공식적으로 담겨 있는 공약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온라인상에서 댓글 등을 통해 박 후보의 정책협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성명불상 인원과 함께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에 대한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선원 민주당 후보가 4일 중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과 서명한 정책협약문. (사진 = 박선원 후보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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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선원 후보는 앞에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발표하고 뒤에서는 전국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비대위 등과 만나 협약식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각종 커뮤니티와 단톡방에서는 박 후보의 이중성을 비토하는 글들과 사퇴를 요구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영표 후보는 박 후보가 체결한 정책협약에 쇼핑몰입점저지 비대위가 참여한 것을 부각시킨 현수막을 거리에 게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