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사라진 시대..직장인 71%, 미래 불안해"

'72%, ‘다른 일 하고 싶어'
  • 등록 2016-06-29 오후 4:23:52

    수정 2016-06-29 오후 4:23:5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이 빈번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본인이 하는 일로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 및 직무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광고/홍보’(80%), ‘일반사무’(76.4%), ‘기획/전략’(74.1%), ‘서비스’(73.5%), ’디자인‘(73.1%), ‘제조/생산’(73%) 등의 순으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수입이 적어서’(40.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오래 일하기 어려운 직종이라서’(31.4%), ‘업무량이 많아서’(27.2%), ‘향후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라서’(24.3%), ‘체력소모가 많은 직종이라서’(12.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자신의 직무뿐 아니라 직장에 대한 불안감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의 장기근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4.9%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해 현재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또, 84.7%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만성피로’가 6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수면장애’(46.9%), ‘장염 등 소화불량’(35.9%), ‘잦은 두통’(28.6%), ‘피부 트러블’(23.5%), ‘탈모’(16.2%) 등의 순이었다.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 생각이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무려 71.9%가 다른 직업이나 직무로 전환할 의향이 있었다.

전환 방식으로는 절반 이상인 58.6%가 ‘직무 전환해 재취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유관 산업/직무로 창업’이 20.7%였고, ‘전혀 다른 분야로 창업’은 11.4%, ‘가업을 물려받음’은 0.9%가 답했다. 또, 응답자의 89.4%는 재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하는 자기계발로는 ‘외국어 공부’(49.3%, 복수응답)가 1순위였고, ‘전문기술 습득’(47.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운동하기’(33.8%), ‘업무관련 교육 수강’(33.4%), ‘다양한 방면 책읽기’(22%), ‘재테크 공부’(15%), ‘창업관련 교육 수강’(7.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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