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Q 결산]적자전환 67社…대우조선해양 '부진'(상보)

  • 등록 2015-11-17 오후 2:38:42

    수정 2015-11-17 오후 2:38: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많았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전체 717사 중 100사를 제외한 617사의 개별 재무제표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적자전환한 기업은 67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흑자전환 기업은 58사였다.

전분기 대비로도 적자전환 기업이 많았다. 2분기 대비 3분기 적자전환한 기업 수는 93사로 적자를 기록한 기업 중 15.1%를 차지했다. 적자지속 기업은 94사(15.2%)였다.

반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기업은 51사(8.3%)에 그쳤다. 흑자지속 기업은 379사(61.4%)였다.

적자전환사 중에는 무려 1조9564억7200만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가장 눈에 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조4106억7600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LG전자(066570)(1370억4400만원), 두산중공업(034020)(517조5600만원) 등도 대규모 적자를 내며 부진했다. 워크아웃 가능성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은 239억3900만원의 적자를 냈는데, 이는 전년비 순이익이 2279억6500만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흑자전환한 기업 중에는 동부제철(016380)이 가장 큰 규모로 순익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1245억98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 3분기에는 152억27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무려 1조1398억2500만원 늘었기 때문이다.

조선주 중에는 한진중공업(097230)이 6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고,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32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498사 중 연결기준으로는 358사(71.89%)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40사(28.11%)가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3분기 전년비 적자전환한 기업은 57사였으며, 흑자전환 기업은 56사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1~9월) 기간동안에는 개별기준 66개사(10.7%)가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20사(68.1%)였다. 적자전환 기업은 57사(9.2%)였으며, 적자지속 기업은 74사(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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