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앞모습..렉서스 최초 MPV LM 중국전용 모델

  • 등록 2019-04-15 오후 2:42:39

    수정 2019-04-15 오후 2:42:39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렉서스가 16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다목적차(MPV)인 LM을 공개한다. 토요타 브랜드 대형 MPV 알파드의 렉서스 버전이다. 앞서 렉서스는 중국에서 LM350, LM300h 상표등록을 마쳤다. L은 렉서스의 럭셔리 라인을, M은 미니밴 혹은 MPV를 의미한다.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하고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M이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끄는 것은 기괴함(?)을 연상시키는 앞모습 때문이다. 이미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예상해 본 앞 모습이 중국에서 화제다. 렉서스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파드만큼 거대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괴상한 느낌마저 준다. 일본 사무라이(무사)의 투구를 뒤집어 놓은 모습을 닮았다. 의외로 중국 현지 네티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커다란 크롬 장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호하는 중국인 취향에 딱 들어맞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후면부는 신형 ES의 LED 리어램프와 비슷하다. 한 가닥의 크롬 장식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LM은 토요타 알파드와 차체를 공유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 5100*1980*1950mm에 휠베이스가 3000mm에 달한다. 알파드에 비해 더 크고 넓고 높다. 내장 역시 알파드보다 훨씬 고급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플래그십인 대형 세단 LS와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LM은 알파드를 생산하는 일본 토요타 공장에서 혼류 생산된다. 동력 장치는 LM350의 경우 알파드와 같은 3.5L V6 자연흡기 엔진, LM300h는 토요타의 신 개발 엔진인 다이나믹 포스(Dynamic Force Engine) 시리즈의 2.5L 자연흡기 엔진에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억원에서 2억 정도다.

이 차는 큰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중국인을 겨냥해 중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먼저 출시된다. 중국에서 MPV 시장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규모가 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25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후 성장세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166만44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7.4%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도 MPV 시장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MPV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에 렉서스 LM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한국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이 독점을 하고 있다. 가격대나 실내 크기, 럭셔리한 부분을 감안하면 카니발 리무진과 경쟁(?)이 가능하다. 카니발 리무진은 현재 3672만~4035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고급 전용 시트로 바꾸고 부분 튜닝을 거치면 7000만원대까지 치솟는다. 렉서스 LM이 한국에 수입된다면 관세까지 붙어 가격대는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 리무진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월 20~30대 VIP 의전용 수요는 꾸준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미니밴 1위는 5000만원대 중반의 혼다 오딧세이가 2018년 1017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알파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1만2645대가 판매되면서 고급 MPV 판매 2위에 랭크되었다. 수입차라 큰 폭의 관세가 붙어 가격대는 77.20만~82.30위안(약 1억3120만~1억3989만원)으로 꽤 비싸다. 이 차는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다. 특히 홍콩 도로에서는 소형차 아니면 MPV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MPV 차량이 인기다. 그중에도 알파드는 무비 스타의 차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MPV 차량은 일단 승하차가 편리하다. 승용차의 경우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승차를 해야 한다. 알파드는 차고가 사람 키보다 높아 차량을 타면서는 허리를 살짝만 굽혀도 가능하다. 또 이동이 잦을 경우 사무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대륙보다 경제가 발달한 홍콩은 비교적 값비싼 MPV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부유층이 많다. 알파드는 대만에서 약 8600만원, 홍콩에서 약 9900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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