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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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지난 2분기에만 3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대규모 인원 감촉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대우조선은 기존 2총괄, 13부문, 56팀, 285그룹이었던 조직을 1소장(조선소장), 8본부, 39담당, 205부로 30% 축소한다고 31일 밝혔다.
총괄과 부문은 각각 소장과 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팀과 그룹도 각각 담당과 부로 바뀌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40% 가량의 인력이 교체된다.
또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부사장급이었던 생산총괄장과 전무급인 기술총괄장 보직을 없애고, 옥포조선소장으로 통합키로 했다. 조선소장 보직이 부활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정성립 사장 등 대우조선 임원들은 9월부터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55명이었던 본사 임원도 44명 수준으로 줄인 상황이다.
자산 매각 작업도 본격화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 내 매각 가능한 자산 규모를 4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 등 1800억원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억원 정도가 포함된 금액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대규모 조직개편 등 발표한 자구안을 잘 이행하고, 이번 위기만 넘기면 회사는 한층 더 단단해질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