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비싼 몸값 자랑하는 비결 '치매에 따봉'

  • 등록 2014-12-11 오후 5:17:06

    수정 2014-12-12 오후 1:46: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땅콩리턴 사건’에 휘말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인해 매출이 무려 150%나 급증했다는 마카다미아가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었다.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탁월한 맛과 함께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다.

마카다미아는 ‘견과류의 황제’라고 일컬어질 만큼 인간의 몸에 유용한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다미아에는 뇌세포의 활동 및 성장을 촉진하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많이 들어있어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데다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준다.

마카다미아는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인식돼 있는 ‘저밀도 리포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증상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마카다미아는 맛도 그만이다. 마카다미아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쉽게 부서지지 않을 뿐 아니라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같은 장점을 두루 가진 마카다미아는 땅콩리턴 사건으로 1등석에서만 기내식으로 제공된다는 입소문까지 타며 최근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9일 마카다미아 너츠 제품의 판매량이 전주대비 2.5배(149%) 증가했다.

마카다미아는 kg당 3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으로 이는 비슷한 견과류인 아몬드가 kg당 1만2000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다.

한편 보직 사퇴에도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당사자인 조현아 부사장은 10일 사표를 제출하고 부사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검찰은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이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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