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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는(사진)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후인 2020년엔 전사 매출 1300억원을 달성하는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2011년 녹십자그룹의 장기적 바이오 육성전략에 따라 검체검사서비스사업, 임상시험사업(센트럴랩), 세포보관사업(셀뱅킹) 등 주요 핵심사업을 통합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4억8900만원, 영업이익은 32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검체검사 매출이 연간 12%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 녹십자랩셀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률도 11.96%를 보였다.
세포치료제 사업은 임상 2상을 진행중인 NK세포치료제(MG4101)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NK세포(Nat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 이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는 기존 면역세포치료제가 가지고 있었던 △자가 세포만 사용 가능 △짧은 유효기간(기존 3일→2년) △암 재발 △부작용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G4101는 현재 임상 2a상(간암)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해당 시장 내 가장 앞선 기술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까지 NK세포치료제 투자에 27억원 정도를 투입했다”면서 “올해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함에 따라 임상비가 50억원으로 늘어나 이전보다 연간 30억원씩 더 들어가기 때문에 IPO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2018년 임상 2상이 끝나면 2019년부터 3상에 진입하고 이때부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