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300곳을 폭격했다.
이번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100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전했다. 보건부는 사상 중에 어린이와 여성, 구급대원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가자 전쟁 발생 이후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벌인 적은 많았지만, 이처럼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
|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 인근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어 더욱 광범위한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300여곳의 목표 시설을 공습한 뒤 레바논 동부 국경을 따라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