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국에서 회전초밥집 ‘스시노칸도’ 가맹사업을 하는 이형락 ㈜스시히로미 대표이사가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아동에게 초밥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형락 ㈜스시히로미 대표이사가 27일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다함께돌봄센터 9호점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줄 초밥을 만든 뒤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스시히로미 제공) |
|
이 대표이사는 27일 오후 2시께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다함께돌봄센터 9호점에서 초밥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의정부시가 민간단체에 위탁해 방과후에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을 돌보는 곳이다.
일식 전문쉐프인 이 대표는 ㈜스시히로미 직원 1명과 함께 준비한 식재료를 갖고 센터에서 2시간 동안 여러 종류의 초밥 30인분을 만들며 센터 아이들에게 초밥 만드는 방법도 알려줬다. 아이들은 이 대표가 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했다.
이 대표는 초밥이 완성되자 센터 소속 초등학생 20여명에게 1인분씩 나눠주고 센터장과 돌봄교사 등 4명에게도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 대표가 유부, 새우, 계란, 고구마롤, 떡갈비 등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초밥을 먹으며 즐거워했다. 초밥 나눔 행사와 함께 마술사 공연도 이뤄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정순미 다함께돌봄센터장은 “이 대표가 아이들에게 직접 초밥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무료로 초밥을 나눠져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는 직업체험과 함께 사회공헌을 배우는 과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초밥 나눔 봉사활동을 한 것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는 지난해 2월 의정부 가능동 나무들을위한숲지역아동센터에서 초밥 나눔 활동을 시작한 뒤 매달 지역아동센터나 돌봄센터에서 1차례씩 봉사를 해왔다.
| 이형락 ㈜스시히로미 대표이사가 27일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다함께돌봄센터 9호점에서 아이들을 위해 초밥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진 = ㈜스시히로미 제공) |
|
이 대표는 “처음에는 지역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초밥을 잘 먹어보지 못할 것 같아 나눔 봉사를 했다”며 “지금은 가정형편과 관계 없이 많은 아이들에게 초밥 만드는 것을 알려주고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든 초밥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정직하고 성실하고 착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을 위해 초밥 나눔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의정부 신곡동에서 회전초밥집 스시히로미(초밥의 광장)를 개업했고 당시 한 접시당 990원에 판매하며 초밥 외식업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역에서 우수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해지자 손님이 늘었고 의정부역 주변에 스시히로미 2호점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오랜 기간 초밥을 만들고 연구한 경력을 토대로 2018년에는 서울에서 ㈜스시히로미를 창업해 회전초밥집 스시노칸도(초밥의 감동)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을 해왔다. 현재 경기, 서울, 천안, 목포 등에 스시노칸도 식당 30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처음 초밥집을 개업했을 때 가진 마음으로 초심으로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