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에 조성은(55)감사교육원장이 선임됐다. 현 장봉진 대변인도 대학교 사무국장으로 나가 외부에서 새 대변인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출범한 방통위에서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 감사원 출신이 오는 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 2일자로 인사발령 자료를 내고 방통위 사무처장에 조성은 감사교육원장, 한국교원대학교 사무국장에 장봉진 대변인을 인사 발령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감사원 출신 사무처장이 오게 되면서 방통위 직원들은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내세우는 방송통신 분야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옛 정보통신부 출신 등 ‘늘공’ 들이 사무처장을 맡아 왔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성호 사무처장의 자진 사퇴이후 3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사무처장 자리가 외부인, 감사원 출신이 온다고 하니 충격과 긴장감이 든다”며 “2급이상 국장급 공무원의 경우 국립대학 등 외부로 인사 발령이 날 수 있지만 장 대변인의 교원대 발령(전출)역시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이날 TV조선 점수조작 혐의로 면직된 한상혁 위원장은 자신의 면직 처분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