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선봉섰던 유시민, ‘조국 사퇴’에 머쓱

조국 대변하며 검찰·KBS와 대립각
논란에 뛰어들 때마다 확전… 한국당 “입진보” 비판
14일 조국 사퇴하자 입장 난처
  • 등록 2019-10-14 오후 4:06:18

    수정 2019-10-14 오후 4:06:18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사퇴를 결정한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머쓱해졌다.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KBS 등 언론과 대립각을 세웠으나 이날 조 장관의 사퇴 결정으로 입장이 애매해졌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관련한 논쟁이 불거졌을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조국 구하기’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조국 정국’에 뛰어들 때마다 논란이 확대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 이사장을 향해 “싸가지 없는 입진보”라 비판했으며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했다”고 맹비난했다.

시작은 조 전 장관의 딸인 조 모씨의 표창장 논란이다. 당시 유 이사장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외압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유 이사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언론과도 전쟁을 벌였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차장의 인터뷰 내용을 놓고 KBS 등과 공방을 벌였다. 지난 8일 김 차장이 유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장을 키웠다. 이후 KBS 등이 반박하자 유 이사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반박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공방 과정에서 ‘짜집기’ 의혹이 떠오르자 홈페이지를 통해 김 차장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 사이에 진행된 1시간 30분 분량으로 A4 용지 26쪽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재단은 인터뷰 녹취록 뿐만 아니라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이 나눈 SNS 메시지도 공개했다. 내용에는 “인터뷰에 후회가 없고 언론과 검찰 시스템에 경종을 울링 것에 만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 이사장은 이후에도 검찰에 날을 세우며 조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해왔다. 그는 11일 방송한 ‘알릴레오’에서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와 심야조사 폐지 등 검찰 개혁방안이 나오자 “과거 대검찰청 중수부(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특수부를 만들었다가, 이제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며 “간판을 바꾼다고 메뉴가 달라지나”라고 검찰을 비꼬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